1.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영화 "가위손"은 1990년 팀 버튼 감독이 만든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독특한 비주얼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조인간 에드워드(조니 뎁)와 그를 발견한 소녀 킴(윈노나 라이더) 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에드워드는 손 대신 가위가 달린 인조인간으로, 그의 외모와 능력은 그를 고립시키고,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로 만듭니다.
영화의 시작은 어두운 성에서 홀로 살아가는 인조 인간 에드워드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과거 한 발명가(빈센트 프라이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창조자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습니다. 그 결과, 에드워드는 인간의 손을 갖지 못한 채 날카로운 가위를 손처럼 사용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마을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화장품 외판원인 페그(다이앤 위스트)가 성을 방문하면서 상황이 바뀝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페그는 혼자 남겨진 에드워드를 불쌍히 여겨 집으로 데려가고,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에드워드는 마을에서 점차 주목받게 됩니다. 그의 가위손은 비록 불편하지만, 의외로 뛰어난 미용 기술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의 머리를 다듬어 주거나 정원을 예술적으로 꾸미는 등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에드워드는 페그의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새로운 감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특히, 페그의 딸 킴에게 점점 끌리게 됩니다.
킴은 처음에는 에드워드를 낯설어하고 두려워했지만, 그의 순수함과 선량한 마음을 알게 되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킴의 남자친구 짐(앤서니 마이클 홀)은 에드워드를 질투하고 그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짐은 에드워드의 능력을 이용해 도둑질을 시키고, 실패하자 모든 책임을 에드워드에게 떠넘깁니다. 이에 따라 마을 사람들은 점점 에드워드를 위험한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킴은 에드워드의 진심을 알고 있지만, 사회의 시선은 점점 차가워집니다. 결국 에드워드는 자신이 이곳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느끼고, 가족을 얻었지만, 그는 인간 세상에서 온전히 행복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점차 마을에서 소외되며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됩니다. 그의 실수 하나하나가 과장되어 전해지고, 급기야 폭력적인 존재로 몰려 쫓기게 됩니다.
결국 에드워드는 킴을 지키기 위해 짐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성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결에서 그는 짐을 밀쳐 떨어뜨리며, 결국 짐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에드워드는 더욱 마을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가 되고, 킴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에드워드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킴은 마을로 돌아가고, 에드워드는 다시 홀로 성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킴은 노인이 되어 손녀에게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녀는 에드워드가 아직도 성에서 눈을 조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그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의 존재를 회상합니다.
영화는 에드워드의 고독과 사랑의 갈망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에드워드는 사랑을 원하지만, 그의 외모와 능력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러한 고독은 그가 킴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사랑의 아름다움과 대조를 이루며, 관객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2. 등장인물 분석 : 에드워드와 킴
에드워드는 외형적으로는 기괴한 모습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순수하고 사랑을 갈망하는 존재입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의 가위손은 그를 고립시키고,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로 만듭니다. 그는 킴과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이는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킴은 에드워드의 고독을 이해하고, 그에게 사랑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에드워드의 외모와 능력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의 순수함과 매력에 끌리게 됩니다. 킴은 에드워드에게 인간적인 감정을 가르쳐 주며, 그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킴 또한 에드워드와의 사랑이 사회의 편견과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에드워드와 킴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각자의 고독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은 관객에게 감정적인 여운을 남기며,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줍니다. 에드워드는 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킴은 에드워드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3.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가위손"은 사랑, 고독, 그리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에드워드는 그의 외모와 능력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킴은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영화는 외모나 능력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은 외적인 요소를 초월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에드워드는 킴을 위해 자신의 고독을 감수하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그가 킴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꼈음을 보여줍니다. 킴은 에드워드의 희생을 통해 그가 남긴 사랑과 가르침을 기억하게 되며, 그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결말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가위손"은 강렬한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에드워드와 킴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힘과 사회적 편견의 비극을 동시에 탐구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남깁니다.